인천지역의 올해 1차 동시분양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인천시 주택건축과 관계자는 14일 "1차 동시분양 참여를 원하는 업체가 3개사에 불과해 2월 중 1차 동시분양 실시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참여업체가 5~6개사 정도 되는 시점에서 1차 동시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참여 희망 업체가 늘어나지 않으면 3월에 1차 동시분양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인천지역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겨울철 분양 비수기로 인해 업체들이 분양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8일 실시된 2002년 인천지역 3차 동시분양에서는 송도신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1순위 미분양물량이 나왔으며 대부분 3순위에서 겨우 마감됐다. 그러나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이 "동시분양 시기를 일정하게 지켜야 공급 업체들이 자금이 묶이는 등의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어 예정대로 1차 동시분양이 실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