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으며 소규모사업자(SOHO) 대출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기업은행은 14일 사단법인 한국LP가스판매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LP가스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대출 대상은 일정 요건을 갖추고 협회의 추천을 받은 기업이다. 금리는 연 5.8%이며 4년 분할 상환방식이다. 은행측은 "대부분 가스판매업체들이 자금 부족으로 용기관리나 전산화 사업을 하지 못했는데 사정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8일부터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Pet Medical 론'이라는 이름으로 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이 대출은 수의사 자격증 보유자가 동물병원을 창업하거나 개.보수할 경우 배우자 보증만으로 최대 1억원을 빌려주는 것이다. 대출기간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고 금리는 일반 신용대출보다 2.5%포인트 낮은 연7∼9%다. 기업은행은 또 작년 8월엔 민박시설중 하나인 '펜션'을 건축.매입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펜션대출'도 내놓았다. 이 대출은 지금까지 2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와함께 지난해 6월부터는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는 '이지 체크 론'을 내놓아 지금까지 76억원을 대출했고 기업은행 영업점 인근에서 1년 이상 영업중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Fine 한가족 신용대출'로 2천5백35억원의 대출실적을 거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