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청담.도곡 재건축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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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도곡저밀도지구의 재건축 사업계획 승인이 빨라지나."
서울시 주택국장이 바뀌고 주택시장이 안정되면서 청담·도곡저밀도지구에 대한 재건축 조기 승인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청담·도곡저밀도지구에서 아직까지 재건축사업 계획 승인을 받지 못한 조합들은 지난해 12월14일 잔여 3천8백여가구에 대한 사업계획 일괄승인을 신청했다.
이들 조합은 당초 지난해 12월 또는 올해 1월 중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해 4·4분기에 이미 송파구 잠실주공 3단지(3천2백80가구)에 대해 사업계획 승인을 내줬다는 이유로 청담·도곡저밀도지구의 시기조정을 올해로 미뤘다.
이에 따라 잠실에 밀려 사업계획 승인이 올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 마저 나왔다.
1·4분기와 2·4분기에 잠실시영과 잠실주공 2단지에 대해 사업승인을 내주기로 이미 확정돼 있어 청담·도곡지구는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상황 논리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국장 교체 및 주택시장 안정으로 조기 사업계획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형성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1·4분기 중 강남권에서 허용 가능한 재건축 물량은 4천여가구로 이미 사업계획 승인 시점이 예고된 잠실시영 또는 잠실주공 2단지 중 한 곳에 사업계획을 승인하면 추가로 승인을 내줄 만한 물량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매매 및 전셋값이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구태여 4천가구로 상한선을 못박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3월 중 시기조정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청담·도곡지구에 대한 사업승인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