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무역업체들은 수출화물의 운송에 있어 비싼 운임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 국내 2천5백개 중소 무역업체들을 대상으로 '국제물류서비스 이용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수출입제품의 해상 운송 과정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응답자의 47.3%가 '높은 운임'을 꼽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선사의 낮은 서비스 수준(17.7%)'과 '선적기일 미준수(17.0%)' 등의 순이었다. 내륙운송에서도 응답업체의 54.4%가 '비싼 운임'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고 '컨테이너 공급시간 미준수(12.8%)'와 '운송시간 과다소요(11.2%)'도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통일적인 물류비 산정기준이 없어 동일 업종간 물류비 비교가 불가능하다"며 "간편한 표준 수출입 물류비 산정지침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