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하락과 가계대출제한 완화방침 등으로 은행과 카드주가 급등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외환카드는 가격제한폭(1천5백50원)까지 상승하며 1만1천9백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카드도 14.85%(4천9백원) 오르며 3만7천9백원으로 뛰어올랐다. 코스닥등록기업인 국민카드는 11.80%(3천2백50원) 급등하며 3만8백원을 기록,3만원대를 회복했다. 은행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은 5.52%(2천2백50원) 상승하며 4만3천원을 기록했고 제주은행은 14.44%(5백40원) 급등하며 4천2백80원에 장을 마쳤다. 동원증권 배현기 수석연구원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은행겸영 16개 신용카드의 1일 이상 평균 연체율이 전달말의 12.2%보다 0.4%포인트 감소한 11.8%를 기록하며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은행주와 카드주의 손실사이클이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두 업종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임일성 책임연구원은 "신정부가 가계대출 문제를 억제 일변도에서 서민금융 지원차원에서 접근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알려지면서 은행과 카드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호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