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아직 '꽁꽁' .. 기대지수 여전히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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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물가까지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경제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15일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갖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책을 종합,발표한다.
통계청은 14일 '12월중 소비자 기대지수'가 94.8로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93.4에 비해 1.4포인트 오른 것이다.
그러나 지수가 여전히 100 밑으로 6개월 후 소비상황을 비관하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온데다 지수 수준도 2001년 9.11테러 직후 두번째로 나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소비심리가 '한겨울'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들도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의욕을 잃고 있다.
지난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상위(매출액 기준)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1.9로 지난해 9월(118.5)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편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10월(마이너스 0.3%)을 저점으로 2개월째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 오름세 등 외부악재까지 겹쳐 경제운용에 깊은 주름살을 드리우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