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 총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과 미국의 이라크 공격 위협으로 석유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오는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전날에 비해 배럴당 11센트(0.3%) 상승한 32.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WTI 가격은 1년전과 비교해 71%가 상승한 수준이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41센트(1.4%) 오른 30.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피맷 USA의 마이클 피츠패트릭 브로커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파업사태가단기간에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은 더욱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의 무장해제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면서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공격을 감행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