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BS워버그가 기업분석 보고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기업분석 보고서에 '확신지수'를 도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에선 처음 시도되는 UBS의 확신지수는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보고서 내용을 얼마나 자신하는지 여부를 숫자로 나타내는 방법이다. 목표주가나 추정주가 옆에 '1(확신)''2(불명확)'로 확신지수를 병기해 '매수 1' 또는 '중립 2'로 작성하는 것이다. 실제로 UBS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주말 발표한 2천5백44개 회사들에 대한 보고서 중 3분의 2 가량에 확신지수 '2'를 매겼다고 톰 힐 애널리스트 총괄대표는 전했다. 힐 대표는 "과거 수년간 애널리스트들이 전력을 기울여 작성한 보고서가 쓸모 없다거나 아니면 유용하다는 식의 천편일률적인 대접을 받았다"며 "이런 현상을 막아보고자 시도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시도에 대해 월가는 일단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리엘캐피털매니지먼트의 프랭클린 모튼 이사는 "기업보고서의 주식평가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뢰도를 높이려는 모든 시도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