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사퇴 .. 동안거 이후 2월말께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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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장으로 선임된 대한불교조계종 정대(正大) 총무원장이 15일 총무원장직을 공식 사퇴했다.
정대 총무원장은 이날 서울 견지동 총무원 건물 4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국학원 이사장에 선출돼 조만간 취임을 앞두고 있어 원장 소임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대 원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후임 총무원장의 공식 선거일정이 동안거(冬安居) 기간과 중복되는 것은 수행종단의 면모에 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피하려고 했으나 일부 스님들이 사퇴를 요구함에 따라 더 큰 혼란이 초래될 것이 염려돼 즉각 사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차기 총무원장을 뽑기 위한 선거국면에 접어들게 됐으며 차기 총무원장 취임 전까지는 총무부장 선용(禪龍) 스님이 총무원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총무원 기획실장 도현 스님은 "동안거가 다음달 15일에 끝나므로 스님들의 겨울철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고 종법에 정해진 선거공고일을 지킬 수 있도록 이르면 오는 2월말,늦어도 3월초에는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장 후보로는 수덕사 주지 법장 스님,서울 관음사 주지 종하 스님이 유력시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