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5일 오후 용산 한미연합군 사령부를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한미연합사를 격려 방문한 사례는 있지만 당선자 신분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당선자는 이날 방문에서 리언 J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 등 연합사 지휘부로부터 부대현황을 보고받고 한반도 안보를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그간의 노력을 치하했다. 노 당선자는 최근의 북핵사태와 관련,한·미 공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촛불시위 등으로 인한 반미(反美)기류 우려에 대해선 '반미는 극소수'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노 당선자는 지난 13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차관보를 면담한 자리에서 "취임 전 주한미군을 방문해 격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