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재송신을 포기할 예정이어서 스카이라이프의 지상파방송 재송신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SBS는 케이블TV방송국협의회가 지난 13일 스카이라이프의 지상파방송 재송신이 승인될 경우 해당 지상파의 수도권 케이블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결의함에 따라 스카이라이프와의 재송신 동의서 체결을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TV방송국들이 예정대로 지상파 송출을 중단할 경우 3백10만 수도권 케이블TV 시청자들이 SBS를 시청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말 방송위원회에 SBS 등 지상파 방송에 대한 동시재송신 승인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이에 대해 방송위원회는 스카이라이프의 승인신청에 관한 심사를 오는 2월11일 만료되는 1기 방송위원회 임기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SBS의 입장 변화로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