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더스 대주주에 김형순씨 .. 로커스 보유 플레너스 지분매각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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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싸이더스 대주주가 김형순 로커스 사장으로 변경됐다.
플레너스 최대주주가 로커스여서 김 사장이 굳이 지분율을 늘리지 않더라도 싸이더스 지배구조에 문제가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소문으로 나돌던 로커스의 플레너스 지분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싸이더스가 최근 김 사장을 대상으로 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김 사장의 지분율이 종전 7.2%에서 58.7%(1백5만7천여주)로 높아졌다.
반면 1대 주주였던 차승재 싸이더스 사장 지분율은 47.9%에서 21.3%로,2대 주주였던 플레너스는 38%에서 16.9%로 각각 낮아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김 사장이 이번에 직접 싸이더스 대주주를 맡은 것은 플레너스의 매각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플레너스의 많은 계열사 중 싸이더스를 떼내려는 것은 같은 영화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CJ엔터테인먼트와의 지분 매각협상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사장과 로커스는 플레너스 주식을 각각 4%와 24% 갖고 있다.
한편 플레너스는 싸이더스에 대한 지분율 하락으로 지분법 평가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