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전력산업 구조개편으로 시동이 걸린 전력 민영화는 2001년 4월 한국전력의 발전부문이 한국수력원자력과 5개 화력발전회사 등 모두 6개 발전회사로 쪼개지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민영화 추진 대상인 5개 발전회사중 남동발전이 지난해 7월 첫 매각대상으로 확정되면서 발전부문 구조개편이 가속화돼왔다. 정부는 남동발전의 경영권(지분 34∼51%)을 매각하기 위해 국내외 14개 에너지 업체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은 데 이어 오는 22일까지 1차 입찰제안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3∼5개사를 대상으로 다음달 기업 실사 및 2차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해안에 경영권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남동발전 매각 완료와 동시에 두번째 발전회사 민영화에 착수하되 나머지 3개 화력발전회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각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오는 3월말까지 한전의 배전부문을 6개 사업단으로 나눠 내년 4월 배전 입찰시장 개설과 함께 6개 자회사로 분리할 계획이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