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24개국 의회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태 의회포럼(APPF)은 회의 마지막날인 15일 유엔의 결의없이는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APPF는 캐나다가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고 동시에 이라크에 대해 대량살상무기를 폐기하고 유엔사찰단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APPF의장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문제가 유엔의 틀속의 국제적인 협력과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기를희망한다"고 말했다. 결의안에는 또 북한의 핵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하고 테러 및 인신매매를 막는데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차기 APPF 연차총회는 2004년1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