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논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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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보생명 등 생명보험회사 상장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5일 생보사 상장 허용기준과 관련, 상장에 따른 주가 차익 등의 이익 일부를 계약자들에게 현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생보사들은 계약자몫을 나눠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수위는 이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생보사 상장 방안에 대한 검토 자료를 요청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생보사 상장에 따른 이익중 일부인 계약자몫은 현금으로 배분돼야 한다"며 "(지난 99년 생보사 상장문제 논의당시 계약자들의 상장이익 공유방안으로 제기됐던) 주식 배분 방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보와 삼성생명은 지난 89년과 90년 각각 기업공개를 전제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했으나 정부가 마련한 상장 방안을 해당 보험사들이 거부, 상장 문제가 표류해 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