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리로 전하는 계절별 덕담 .. 내달1일 예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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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은 오는 2월1일 "소리로 전하는 덕담"공연을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다달이 우리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조선시대의 가사 "농가월령가"중 계절별로 대표적인 부분을 취해서 단가,민요,시조등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계절별로 적당한 덕담을 주기 위한 의도로 공연명칭도 "소리로 전하는 덕담"으로 정했다.
"기운생동하는" 봄을 지칭하는 덕담하나에서는 호랑나비를 형상화한 궁중무용 "박접무"가 무대에 오른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나타난 호랑나비를 통해 봄의 생기를 느낄 수 있다.
"여유로운" 여름을 바라는 두번째 덕담은 국립국악원 가야금주자 위휘경이 가야금병창으로 농가월령가 "오월령"을 연주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민속단 사물놀이단이 풍물 "고사덕담"을 신명나는 농악한마당으로 펼쳐 보인다.
"고사덕담"은 매년 정월 초하루 각자 집을 돌며 한해의 무사함을 빌어온 풍습을 연희화한 것이다.
가을의 풍성한 기쁨을 바라는 덕담셋에서는 국립국악원 사물놀이단의 홍일점인 박은하가 드럼 연주자 김대환과 만나 펼치는 독특한 "흥춤"이 공연의 흥을 배가시킨다.
건강한 겨울이 되라는 의미의 마지막 덕담 "무병장수"에서는 궁중의례와 연희에 전승되어온 정악합주의 백미 "수제천"이 연주된다.
"수제천"은 느리지만 힘있게 흘러가는 역동성이 특징이다.
(02)580-3042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