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단의 최고 거장들인 인민.공훈예술가 7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조선화 최고 화가전"이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세종문회회관미술관 신관에서 열린다. 조선화의 최고 거장으로 꼽히는 정창모의 "인호대의 폭포구경"을 비롯,선우영 김상직 정영만 황영준 김기만 오영성씨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선미술협회 신동훈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직접 수집한 작품들이다. 조선화는 선명하고 간결하면서도 화법이 섬세한 게 특징이다. 함축과 집중의 원리에 기초하면서 다른 회화형식에서 볼 수 없는 몰골기법 선묘기법같은 전통을 계승한다.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정창모(72.인민예술가)는 조선화 전 장르에 걸쳐 최고 거장으로 인정받는 작가로 현대 조선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김기만(74.평양미술대교수)은 운보 김기창화백의 동생으로 지난2000년 남북이산가족 방문단의 일원으로 서울에 와 50년만에 형과 재회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02)399-1749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