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담은 설 선물] 백화점, 실속형 중저가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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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설 선물세트가 깔리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21일부터, 신세계는 17일부터 전 점포에 특별 매장을 갖춰 대목 잡기에 나선다.
다른 백화점들도 비슷한 시기에 판촉을 시작한다.
백화점들은 올해 소비심리가 예년만 못하다는 점을 고려, 인기 품목인 정육 과일 생선세트 등 고급 선물과 함께 실속형 중저가 제품도 보강했다.
설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고객들은 26~29일까지 구매해야 설(2월1일) 이전에 배송할 수 있다.
무료 배송 품목은 백화점별로 발행하는 '설 선물 카탈로그'를 참조하면 된다.
주요 백화점의 대표 상품을 소개한다.
롯데 =기존 갈비세트에 양념을 첨가한 '한우 양념 갈비세트'(4.8kg)를 31만원에 새로 내놓았다.
먹기 좋게 8백g 단위로 포장돼 있다.
보신용 사골과 한우 갈비를 조합한 혼합세트(5kg)도 23만원에 판매된다.
채화칠기 명인 청목 김환경 선생의 전통 도자기 작품에 봉옥(감)을 담은 제품(1백만원)은 50세트 한정 판매한다.
현대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진공포장된 제주 옥돔세트(17만~25만원)를 개발했다.
제주도 성산포, 서귀포 한림해역에서 잡힌 옥돔중 품질이 인증된 제품이다.
한라봉, 사과, 신고배 등이 각각 4개 또는 8개씩 포함된 '한라봉 혼합세트'도 눈길을 끄는 선물.
자연산 대하세트는 1.55kg짜리가 17만원, 1.65kg짜리는 20만원에 나왔다.
신세계 =전북 마이산 고랭지에서 수확한 '10년근 장생더덕세트'(50만~1백20만원) 3백30개를 한정 판매한다.
미국산 고급 냉장육중 안심, 등심 등 스테이크 부위만을 골라 올리브오일, 천연 향신료, 허브로 조미한 '허브스테이크'(20만원)도 주문 판매한다.
알을 밴 굴비만 모아 놓은 '알배기 굴비세트'는 20만~50만원선이다.
갤러리아 =한화유통이 전남 강진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자연 맥주보리, 음양곽, 감초 등 한약재와 볏집 등을 먹여 계약 사육한 '더존 한우' 선물세트가 많다.
더존 한우 갈비세트는 3~5kg 짜리가 16만~25만원에 판매된다.
산머루주(4백㎖)와 복분자주(6백㎖)로 이뤄진 지리산 전통명주 세트는 3만9천원선.
그랜드 =소비자가 원하는 부위와 수량을 선택하면 즉석에서 포장해 주는 맞춤 정육세트를 내놓았다.
한우 등심, 안심, 양지, 사태 등을 섞어 판매하는 맞춤세트 가격은 15만~50만원으로 다양한 편.
자체기획한 통보리굴비와 고추장굴비는 7만~12만원대에 나와 있다.
뉴코아 =지난해 추석에 이어 여수산 죽방멸치세트(1kg)를 19만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참조기를 천일염으로 한 마리씩 간을 한 뒤 영광 법성포 해변에서 해풍에 건조시킨 굴비세트는 90만원이다.
평촌점에는 한과세트인 장군명품함(20만원)과 수삼세트(16만원)도 나와 있다.
LG =안성 등 유명산지에서 생산된 고급 식품류를 2가지 이상 섞은 '혼합형 명품 선물세트'가 대표 상품이다.
한우.굴비 혼합 세트(90만원)와 한우.햅쌀 혼합세트(50만원) 등이 있다.
강원도에서 생산된 토종꿀을 상감청자에 담은 선물세트는 24만원에 판매된다.
삼성플라자 =엄선된 양질의 명란을 유자 후추가 가미된 조미액으로 절여 숙성시킨 '대경 명란 스페셜'(3kg, 26만5천원)은 술 안주용으로도 좋은 선물세트.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의 삼성플라자 지정 목장에서 사육된 '개군한우' 세트(6kg)는 55만원에 50세트 한정 판매된다.
애경 =구로점 6층에서 31일까지 '부모님을 위한 선물 모음전'을 연다.
어른들 선물로 적당한 내셔널 안마기가 5만5천원, 브라운 면도기가 12만7천원에 판매된다.
지하에 입점한 LG수퍼마켓에서는 안동민속한우, 영광 황토 굴비 등 정육 수산물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행복한세상 =지하에 하나로클럽이 입점해 있어 잡화 생활용품 선물로 차별화했다.
편안함을 강조한 인체 공학적 가죽 신발인 바이네르 효도신발은 15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생활공예 전문숍인 '통인가게'에서는 옻칠 찻잔세트(7만원)를 설 선물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