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담없는 가격대에 선물을 구입하려면 가까운 할인점을 이용하는게 좋다. 알뜰 소비 패턴이 자리를 잡으면서 전국 2백40여개 할인점은 상품 가격이 저렴하고 들르기 쉬워 백화점과 함께 대표적인 명절 선물 구입처로 떠올랐다. 이번 설에도 신세계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점들은 고가 제품보다는 식품 생활용품 등 실속형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거 준비했다. 롯데마트 장영태 영업전략팀장은 "할인점에서 명절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며 "백화점과 달리 10만원대 이하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설 특수에 대비해 정육(1만5천세트) 청과(2만세트)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넉넉하게 확보했다. 명절때마다 조기 품절된 갈치세트는 작년 설보다 6배 늘어난 3천세트가 마련됐다. 또 중저가 가공 및 생활용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2만~3만원대 제품도 40% 가까이 늘렸다. 전남 신안산 특선 돌김이 2만4천원, 참숯으로 선도를 유지한 굴비세트가 12만8천원에 판매된다. 이마트는 21~28일 4천원(서울 기준)을 받고 선물세트를 배송해 준다. 롯데마트 =정육 수산 청과 식품 선물세트는 물론 가공식품도 물량이 풍부한 편이다. 이웃이나 친지끼리 주고 받기 좋은 1만원대 선물세트로는 신동방 참기름, CJ올리브유, 건강한방차세트, 동원참치 등이 있다. 롯데햄 9호세트는 2만원선에 판매된다. 태평양 애경 유니레버의 생활용품 세트도 1만~2만원대에 나와 있다. 롯데마트는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재배된 사과와 배 선물세트를 전점에서 2천박스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3만~4만원대이다. 홈플러스 =16일부터 전 점포에서 설선물 상담센터를 오픈했다. 올해는 선물세트 가격을 지난해보다 1천원 정도 내린데 이어 선물 10세트를 구입하면 1세트를 무료로 주는 '플러스원' 행사 대상을 전 품목으로 확대했다. 멸치 2종 세트(2만5천5백원), 새송이버섯 세트(4만9천8백원), 웅진 장쾌삼 골드(2개, 3만4천5백원) 등은 효도용 선물로 적당하다. 5만~10만원대 상품으로는 동충하초세트(9만8천원), 곶감세트(6만9천8백원) 등이 있다. 그랜드마트 =생활용품 선물세트 가운데 햄 참치 등 가공식품과 양말 팬티 등 1만~3만원대 상품이 많다. 로스팜 3개, 런천미트 3개, 장조림 4개 등이 포함된 롯데햄세트 12호가 1만6천3백원에 판매된다. 오뚜기 참기름은 1만4천원짜리가 선물세트로 나와 있다. 그랜드마트는 홍삼수 인삼정과(3만5천원), 네슬레커피7호(1만3천8백원), P&G선물세트1호(1만3천2백원)의 경우 10세트를 구입하면 1개를 무료로 준다. 킴스클럽 =녹차가루를 섞어 염장한 국내산 녹차굴비세트를 전 점포에서 한정 판매한다. 길이 24cm 이상인 굴비세트 가격은 24만원. 굴비를 완전 건조시켜 통보리 속에 묻어 뒀던 통보리 굴비는 강남점에서만 판매된다. 청과 선물로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사과세트(5kg)가 3만3천~4만원, 배세트(7.5kg)가 5만원, 사과배 혼합세트(5kg)는 3만9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