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비시즌인 겨울철에 잘 팔리는 골프용품은 무엇일까. 본격적인 골프시즌을 2∼3개월 남겨둔 상태에서 골프용품숍의 인기용품을 보면 골퍼들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겨울철 인기 골프용품을 새로 나온 상품 위주로 알아본다. ◆스윙연습기=실력향상을 위해 골퍼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것은 스윙연습기다. 나팔모양으로 커다란 헤드가 달린 스윙팬,샌드백처럼 생긴 스윙백 등 아이디어 상품이 인기다. 특히 헤드스피드와 스윙파워를 기르려는 골퍼들은 무거운 클럽을 구입하기도 한다. 또 그립 교정과 스윙교정용 연습도구도 잘 팔리고 있다. 스윙연습기의 가격은 싼 것은 5만∼7만원,비싼 것은 20만원 가량 된다. ◆보온용품=겨울철 라운드를 나가는 골퍼들도 의외로 많다. 보온용품과 컬러볼이 필수용품이 된 지 오래다. 눈길을 끄는 용품은 지난해말 박세리가 골프대회에서 착용해 인기를 끌었던 일명 '캥거루백'. 핫팩을 넣은 백속에 두손을 집어넣으면 보온효과가 그만이다. 올해에는 컬러볼을 따뜻하게 유지하기위해 박스안에 핫팩이 동봉된 제품도 나왔다. ◆여행용 골프백=겨울철이 되면 따뜻한 지역으로 골프여행을 가는 골퍼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항공수송용 골프백을 찾는 사람이 많다. 골프백과 여행용 가방이 결합된 백이 잘 팔린다. 미 투어프로들도 대회장소를 오갈 때마다 이 백 하나로 모든 짐을 해결한다고. 골프스카이분당센터에 가면 24만5천원짜리를 12만9천원에 할인해 판매중이다. ◆퍼팅연습기=퍼팅 연습용 매트가 잘 팔리는 것도 요즘이다. 비싼 것은 수십만원을 호가하기도 하지만 일반 매트의 경우 5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퍼팅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연습용 퍼터도 골퍼들이 자주 찾는 품목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