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미국에 가지 않고도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국 유명 대학의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6일 "미국의 '엘리트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통한 석사학위 취득과정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서는 최소 1년은 캠퍼스내에서 일정 학점을 이수해야 한다는 기존의 규정을 몇개 학과에 한해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하버드대의 경우 내년부터 공중보건학 석사과정에 이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스탠퍼드대는 3개 학과에만 시행해온 온라인 석사과정을 올 가을부터 4개 학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MIT 브라운대 등도 이같은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스티븐 하이만 하버드대 교무관은 "인터넷 기술이 급속히 발달해 온라인 강의 만으로도 충분한 교육이 가능해졌다"며 "미국 이외 지역 학생들이나 자기 계발을 원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