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싱가포르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최종 합의했다. 양국 협상대표단은 15일 "마지막까지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던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에 관해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간 FTA는 △상품부문의 관세 철폐 △서비스 부문에서의 내국민 대우 및 최혜국 대우 △법률 건축 등 전문 서비스시장 개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랜덜 칼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보는 자본의 자유이동과 관련,"이번 합의는 양국 중 어느 일방이 자금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되,이로 인해 피해를 볼 소지가 있는 직접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국가가 자본이동을 현저히 방해하거나 1년 이상 자금이전을 가로막을 경우 해당국가는 투자자들에게 상응하는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조만간 싱가포르와의 FTA체결 방침을 의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