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증기발생기내 전열관(세관)의 이상유무를 점검 보수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력 로봇랩(연구소) 김승호 박사팀은 16일 방사능 유출을 일으킬 수 있는 원전내 증기발생기 세관의 부식,균열 등에 대한 자동 점검 및 원격 보수작업용 로봇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세관에 대한 점검 보수 작업을 하는 로봇 손과 팔 등 몸체와 이를 증기발생기 내부에 안착,고정하는 입,퇴실장치,로봇 자세 교정장치로 구성돼 있다. 김 박사는 "원전에 대한 첨단 원격 점검 보수 핵심기술을 국산화해 원전의 안전검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로봇은 외국산 로봇과 달리 검사와 보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로봇 개발로 원격조종장비 수입 및 기술도입비를 크게 절감하는 한편 중국 등으로의 수출을 통해 외화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