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신규 휴대폰 가입자에 대해선 현행 011 016 019 등 가입회사별로 다른 식별번호 대신 통합번호 010이 부여된다.


또 내년 1월부터 SK텔레콤 가입자가 전화번호를 그대로 쓰면서도 가입회사를 KTF나 LG텔레콤으로 바꿀수 있는 번호이동성제가 실시된다.


이에 대해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은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키워온 011 브랜드를 죽이는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반면 KTF와 LG텔레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보통신부는 16일 통신시장 유효경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이동전화번호 개선 계획을 마련,오는 27일 통신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신규가입자 이외에 번호변경을 희망하는 기존 이용자에게도 내년초부터 010을 부여키로 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되는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도 회사별 식별번호를 없애 번호를 보고서는 어느 사업자가 서비스하는지 알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2세대 이동전화의 경우 SK텔레콤은 내년 1월1일부터, KTF와 LG텔레콤은 각각 내년 7월과 2005년 1월부터 번호이동성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011이나 017 가입자는 내년초부터 번호를 바꾸지 않고서도 KTF나 LG텔레콤으로 가입회사를 옮길수 있으며 016 018 가입자는 내년 7월부터, 019 가입자는 2005년 1월부터 가입회사를 바꿀 수 있게 된다.


정통부는 이밖에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는 올 상반기부터 시작해 내년중 완료키로 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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