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민사8단독 장일혁 판사는 16일 "인터넷 사이트 측의 실수로 예매 좌석에 앉지 못해 외출을 망쳤다"며 박모씨가 A사이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A사가 6쌍의 부부에게 사과와 함께 다른 공연 관람권 12장을 주는 것으로 임의조정했다"고 밝혔다. 박씨 부부는 지난해말 다른 부부 5쌍과 공연을 보기 위해 3만원짜리 연극표 12장을 A사이트에서 예매했으나 공연 당일 매표소에서 "좌석이 다른 입장객에게 팔렸다"는 이유로 다른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되자 소송을 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