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은행과 증권회사 상호저축은행 등도 연금보험 교육보험 등 개인 저축성 보험을 보험회사로부터 위탁받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2005년 4월부터는 종신보험과 개인용 자동차보험 등 개인용 보험 대부분을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되고 2007년 4월부터는 퇴직보험 등의 단체보험을 포함한 모든 보험상품 판매가 허용된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카슈랑스(Bank+Insurance.은행 등의 보험상품 판매)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은 국회에 계류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같은 법 시행령 및 금감위 규정에 반영돼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은행 등이 대형 보험사 상품만을 독점적으로 판매, 중.소형 보험사들이 판매제휴 대상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대형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특정 보험사 상품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액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키로 했다. 다만 보험판매 비중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나눠 계산되기 때문에 실제로 은행 등이 보험 판매에 나서려면 최소 생명보험 3개사, 손해보험 3개사와 제휴를 맺어야 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