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설비투자 확대로 반도체 재료 및 소모품 업체와 휴대폰 부품 업체가 많은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투자 금액은 모두 6조원.이는 작년 4조2천억원보다 40% 이상 많은 규모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작년 2조원에서 3조3천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SK증권 전우종 기업분석팀장은 "신규 공장 설립보다는 기존 생산설비를 늘리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기업으로는 에프에스티 동진쎄미켐 테크노세미켐 등이 관련기업으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휴대폰 부품업체의 성장도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휴대폰 생산량을 작년보다 1천만대 많은 5천2백만대로 책정했다. 그러나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실제로는 삼성전자의 올해 휴대폰 출하량이 5천9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출하량이 당초 목표인 3천3백만대를 훨씬 넘어선 데다 올해도 중국 등 신규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일전자 KH바텍 알에프텍 피앤텔 인탑스 등이 관련업체로 지목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