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6일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소재부품 산업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관련산업 육성과 관련한 깊이 있는 정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 및 전문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 당선자는 지방경제활성화 대책과 관련, "지역실정에 알맞은 산.학.연 협동체제를 구축하되 지방자체적으로 기획능력을 갖출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지방특성화 프로젝트를 짤 때 지방언론의 취재망과 정보를 활용하는 협력체제의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어촌 대책에 대해선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어촌이 국토를 지키면서 환경도 지키는 기능이 있다는 점을 중시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당선자는 경기도 양평의 환경농업을 농촌살리기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목했다. 허원순.김병일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