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6일 미국이 선제공격을 가해 올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타격을 안길 것이다'란 제목의 정론에서 "오늘 우리의 천만 군.민은 미제가 선불질(선제공격)을 한다면 원수의 아성을 통째로 불태워 버릴 멸적의 기세에 넘쳐 있다"며 "김정일 장군님의 멸적의 명령만을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송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수십년간 다져온 군력(軍力)을 총동원하여 미제와 판가리 결사전만을 각오하고 있다"면서 "전쟁을 강요한다면 세계가 상상못할강력한 타격력으로 날려 보내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하늘에는 수백 수천의 길영조가 위성이 돼 떠있고 바다에는 수천 수만의 육탄어뢰들이 침로를 막고 있으며 땅에는 수백만의 자폭용사들이 원수의 아성으로 돌격해 갈 의지로 벼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