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종전의 밤침을 바꿔 이라크전쟁에 돌입할 경우 종군기자들에게 최전선 취재를 허용키로 하고 이들에 대해 `신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6일 MSNBC 인터넷판에 따르면, 국방부는 보도진이 최일선 취재에서 부딪힐 각종 위험한 상황에 대비, 240명의 종군기자들을 대상으로 4곳의 `신병 훈련소'를 설치했다. 120명의 보도진은 이미 2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았고, 나머지 120명은 다음주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대부분이 40∼50대인 보도진은 해병대 조교의 지도 아래 7.5㎞ 행군, 팔굽혀펴기 등 신체적인 훈련 이외에 전투발생시 대처요령과 생화학 공격시 방독면 사용법등에 대해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는다. 최전선 취재 보도진에게는 천연두와 탄저균백신도 지급된다. 국방부는 보도진의 최전선 취재는 군사작전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수십년간 가능한 한 보도진의 일선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고, 군과 언론간에는 일선 취재를 두고 항상 상호 불신이 있어왔다. 브라이언 위트먼 국방부 공보담당 부차관보는 "우리는 분명히 취재 및 알 권리와 군사작전의 보안 및 안전간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군은 보도진이신중함과 사실 보도간에 균형을 유지해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군기자.편집인 단체의 공동설립자인 시그 크리스텐슨은 "언론과 군간에는 상호불신이 있어왔다"고 지적하고 "군은 아프간 전쟁에서와는 달리 기자들의 취재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투 결과를 공개해야 하며 반면 보도진은 군사기밀에 대해선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기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