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예년에 비해 비교적 따뜻하다는 예보다. 아마 '극성 골퍼'들은 필드행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상당수 골프장이 동계휴장 중인 때문인지 문을 여는 골프장들은 주말에 빈 자리가 거의 없다고 한다. ◆라운드가 예정된 골퍼=가벼운 마음으로 골프장으로 향하는 것이 좋겠다. 비록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이 0도 안팎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어차피 '겨울 골프'인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스코어에 큰 의미를 두지 말고 2003년 골프를 설계하는 기회로 삼자.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반드시 시정해야 할 약점을 캐치하는 것만으로도 필드행의 효과는 얻는 셈이다. 골프장에 따라 눈이 오거나 잔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컬러볼 2∼3개는 준비해 가는 것이 좋겠다. ◆라운드하지 않은 골퍼=시즌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매년 그랬듯이 1,2월은 금세 지나간다. 연습장이나 집에서 스윙모션을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다. 풀스윙이 안되면 매트 위에서 퍼트연습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몸 만들기도 중요하다. 악력을 높이거나 하체를 단련하는 일,스트레칭으로 몸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 등은 스코어와 직결된다. 하루 이틀에 해결될 일은 아니나 남은 겨울에 체력을 기른다면 뿌듯한 마음으로 3월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