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남북 민간공동행사 추진본부 준비위원회는 21일부터 5일간 평양에서 올해 공동행사를 논의한다고 17일 밝혔다. 추진본부 준비위는 김종수 신부와 한상렬 목사, 조성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 등 대표단 19명이 방북해 북한의 허혁필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등과 행사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와 8.15민족통일대회 등이 중점 논의되며 새해맞이 공동행사는 북측의 반응을 지켜본뒤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표단은 20일 서울을 출발, 베이징(北京)을 거쳐 21일 입북할 예정이다. 추진본부 준비위 관계자는 "이번 (평양) 실무회담은 올해 남북교류사업의 큰틀을 짜는 자리" 라며 "장관급 (서울) 회담과 시기가 맞물려 민간차원의 심도 있는 논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