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산, 올해도 임금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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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사장이 '기본급 동결'이란 일본 산업계의 올 임금협상 대세를 거스르고 '실적에 걸맞은 대우'를 선언,화제다.
곤 사장은 16일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닛산자동차의 회생은 주주와 고객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일본 경쟁력 후퇴를 임금협상의 모든 판단 잣대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닛산의 종업원들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안에 떨었지만 회사 재건을 위해 뭉치고 노력했다"며 "이에 대한 보답을 받는 것은 이들의 당연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닛산은 곤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99년 말부터 초고강도의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2001년 3월 적자 탈출에 성공한데 이어 2003년 3월말(2002 회계연도) 결산에서는 3천억엔대의 사상 최대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곤 사장은 2002년 춘투에서도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1천엔 인상을 전폭 수용했다.
닛산 노조는 올해도 1천엔 인상을 검토 중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