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상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또 2 대 1의 비율로 주식분할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후 "지난해 4분기 중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당금은 3월7일 지급되며 주당 16센트(주식분할전)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번 배당으로 MS주식의 11.6%를 가지고 있는 빌 게이츠 회장은 9천9백만달러(약 1천1백억원)를 받게 된다. 존 코너스 MS 최고재무담당자는 "MS는 다우30에 포함된 기업 중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은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번 조치로 배당금 지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급지급 계획이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배당세 폐지 발표 직후 나온데 대해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