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투자의견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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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의 작년 실적이 대폭 호전됐고 배당률도 상향조정됐으나 매수타이밍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발표된 제일기획의 연간매출로 볼 때 4분기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진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순이익은 약 1백1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에 그쳐 3분기까지의 순이익 증가율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수익성 둔화는 인건비 증가를 비롯한 판관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부터 취급고 증가율이 둔화되는 데다가 현재 주가 수준이 시장평균 주가수익배수(PER)보다 약 50%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 투자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반면 대신증권은 4분기 광고경기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4.4% 증가한 점에서 시장선도자로서의 지속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병국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실적 호전은 타사대비 비교 우위를 점한 디지털 가전 및 통신산업에서의 안정적인 광고물량 확보와 지속적인 신규 광고주 영입 등에 기반한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해외매출액 급증에 따른 해외시장 매출의 증가로 올해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지난 16일 지난해 매출이 4천3백75억원을 기록,전년도보다 24.4% 증가했으며 액면배당률도 전년도 30%에서 40%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