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선 이천쌀 .. 강북선 철원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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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는 이천쌀,강북에서는 철원쌀이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고가 쌀과 최저가 쌀의 가격차는 20㎏짜리 기준으로 1만7천원이 넘는다.
농협유통이 쌀 소매로는 국내 1,2위 점포인 하나로클럽 양재점(강남)과 창동점(강북)에서 지난해 팔린 브랜드쌀의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강남 양재점의 경우 지난해 이천모가쌀과 이천장호원쌀이 27억여원어치가 팔렸다.
농협유통 자체 브랜드(PB) 쌀인 하나로쌀을 제외하고 판매순위 각각 1,3위에 올랐다.
두 브랜드쌀은 20㎏짜리 기준으로 5만3천4백원이다.
2위는 5만2천원짜리 철원오대쌀(철원농협)이 13억여원어치가 팔려 3위를 차지했다.
강북 창동점에서는 철원쌀이 이천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철원갈말쌀은 5만1천원으로 비교적 값이 비싼 데도 34억8천8백만원어치가 팔렸다.
남원춘향골쌀(남원농협)이 그 다음으로 많이 팔렸으며 이천신둔쌀과 장호원쌀이 3,4위를 차지했다.
쌀시장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굳어지고 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브랜드쌀 시장에서는 지역 브랜드 중 이천쌀과 철원쌀이 주부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며 "80여종의 브랜드쌀 가운데 하루 한 포도 팔리지 않는 쌀도 절반이나 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황토쌀'의 인기도 높아가고 있다.
양재점에서는 무장황토특미(고창무장농협,4만5천원)가 5위를 차지했고 창동점에서는 곡성골짝나라황토쌀(곡성농협,4만1천5백원)과 흥덕황토쌀(고창흥덕농협,4만3천원)이 각각 7위,10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하나로클럽 브랜드쌀 중 가장 비싼 쌀(20㎏ 기준)은 한바이오쌀(양주 남면농협)로 5만8천원이었으며 가장 저렴한 것은 4만5백원인 안동미인(안동풍산농협)이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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