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재 3단계로 돼 있는 고유가 비상대책을 재검토하는 작업에 착수, 구체적이고 치밀한 계획이 내주중 마련될 전망이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30달러가 넘을 경우 3단계에 걸쳐 짜놓은 고유가 비상대책을 재검토할 계획"이라면서"내주중 보다 치밀한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국민에게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것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 소비절약 시책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동 3개국 방문결과와 관련, 중동 산유국이 동북아시아 지역에 원유를 팔때 가격을 배럴당 1-3달러씩 높게 받는 아시아프리미엄을 해소하는 방안에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향후 시행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산업 구조개편과 관련, "남동발전 매각은 진행키로 (인수위와) 합의했고기본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발전소 매각과 배전분할을포함한 추후 절차는 부작용없는 민영화를 위해 심도있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