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핵 사태와 반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의 투자계획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KOTRA는 국내 투자 외국기업 19개 업체와 투자 준비중인 50개 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험사 S사,반도체장비 생산업체 V사 등 4개 업체가 투자계획을 일시 보류했지만 나머지 기업은 기존 투자계획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미 한국에 진출한 미국 보험회사 S사는 한국 금융회사에 10억달러를 투자하려고 했으나 반미 분위기가 고조되자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다. 한국내 PVC패널제조 합작투자를 모색했던 E사와 반도체장비 생산투자를 계획하고 있던 V사 등은 반미감정이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투자계획을 보류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