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수운동을 벌이던 한 시민단체의 인터넷 도메인의 소유권이 최근 미국계 기업으로 넘어갔다. 17일 주한미군 철수운동본부에 따르면 이 단체가 지난 2000년부터 사용해 오던 'www.onekorea.net' 도메인의 소유권이 지난 15일자로 홍콩에 주소지를 둔 미국계 기업으로 넘어갔다. 인터넷 도메인 등록을 관리하는 후이즈 사이트(www.whois.co.kr)에서 확인한 결과 현재 이 도메인은 'Ultimate Search'라는 기관의 이름으로 등록돼 있으며 주소지가 홍콩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www.onekorea.net 도메인은 16일 오후부터 사용이 중단됐다. 운동본부측은 일단 'www.onecorea.org'로 홈페이지 주소를 변경하고 17일부터 새 도메인으로 사이트를 다시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운동본부측은 이 도메인이 지니는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해 도메인을 사들인 기업과 접촉해 되찾는 방안 등에 대해 앞으로 내부 논의를 벌일 계획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