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관리들은 북한군이 최근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징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북한의 핵 합의 위반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초 북한군에 경계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정보관리는 북한군의 동향이 지난 1991년 걸프전 발발 이전 북한군의경계가 강화된 당시와 유사하며, 차이점은 지금은 핵문제로 인해 경계태세가 강화된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해왔으나 현재까지 통상적인 겨울철훈련을 위한 준비 작업이 포착됐을 뿐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15일 북한군이 통상적인 군사훈련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군의 이례적인 비무장지대(DMZ) 순찰은 핵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같지 않다고 말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비무장지대의 동향과 동계 훈련중 그 어느 것도 북한군이 과거와, 예를 들어 30일전과 다른 행보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고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그러나 국방부와 군 관리들이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종류의 우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비무장지대에 70만 병력과 탱크 2천대 등을 집중 배치해 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