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 워싱턴 포스트 및 워싱턴 타임스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17일 이준(李俊)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 발언을 "서울전쟁 대비" 제하의 기사 등으로 관심있게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서울, 전쟁 대비" 제하의 기사에서 AP를 인용해 "한국은 미국과 북한간 북핵위기에 직면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 국방장관이국회 답변을 통해 북한이 핵폭탄을 개발하면 한국을 목표로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으며 "그 같은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 국방장관이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이 안돼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한반도에서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우리 군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 전쟁 대비"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국방장관이 한국에서북핵위기가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되지 못할 경우, 전쟁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밝혔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북핵사태 해결이 실패해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한반도에서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이 국방장관의 국회발언을 자세히 소개한 뒤 이 장관의 발언은 햇볕정책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북한을 1950-53년의 한국전 때와 같이 "적"으로간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북핵사태를 심층 보도하고 16면 별도 지면에 일반활자보다 크고 굵은 활자체로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이 안돼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한반도에서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는 이 장관의 발언을 소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