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핵 특사로 18일부터 북한을 방문하는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이 평양발 이타르-타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담이 실현될 경우 핵개발을 둘러싸고 북미간 대립이 고조한 이후 김 위원장이 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가 된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
전 세계 정치 및 경제계 고위인사들의 모임인 '다보스포럼'을 주최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조직 내부에서 성희롱과 인종차별 등이 수시로 벌어졌으며 고위 경영진의 부적절한 행동이 만연했으나 적절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전직 직원들은 WEF가 공개적으로 주창하는 가치와 내부 관행 사이에 심각한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수년 전 "조직을 더 젊게 만들어야 한다"며 인사담당자에게 50세 이상 직원들이 있는 그룹을 지목한 후 이들을 모두 해고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슈밥 회장은 80대였다. 세계은행 출신 인사담당자인 파올로 갈로가 이를 거부하자 슈밥 회장은 그를 해고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WSJ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시기에 근무한 80명 이상의 전현직 임직원을 인터뷰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6명 이상의 여성이 임신이나 출산을 이유로 해고당하거나 경력에 타격을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WEF는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를 발행하는 조직이다. 뉴욕 사무소에서 근무했던 토파즈 스미스는 쌍둥이를 출산한 후 복귀 일주일 전에 자신의 역할이 없어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WSJ에 "(WEF가) 심리적으로 폭력적인 기관"이라고 비판했다.인종차별도 있었다. 흑인 직원들은 승진이나 다보스 행사에서 배제되곤 했다. 제네바에서 일하며 흑인 직원 그룹을 이끌던 킴벌리 베넷은 인사팀에 (여러 구성원이 있었음에도) 유럽 출신 백인만 골라서 다보스 팀을 꾸렸다는 점을 지적하는 메일을 보냈다. 백인인 포럼 관리자들이 흑인 직원들을 이른바 '
올 상반기 뉴욕증시의 상승 랠리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과도한 단기 매수세가 몰린 종목이란 분석이 나왔다.30일 미국 CNBC 방송은 주가 상대강도지수(RSI)를 활용해 S&P500 종목을 분석한 결과 현재 시가총액 1위 MS를 상반기에 가장 과매수된 종목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RSI는 최근 14일간 주가의 평균 상승 폭과 하락 폭을 비교해 산출한 기술적 지표로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면 과매도로 판단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MS는 오픈AI의 챗GPT-4를 적용한 소프트웨어 코파일럿이 부각되며 상반기에 주가가 20.51% 상승했다.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뉴욕증시 S&P500지수는 15.13%, 나스닥지수는 20.09% 상승한 가운데 과매수 종목으로 지목된 기업은 대부분 지수보다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CNBC가 꼽은 과매수 종목은 이외에도 수술용 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78.44), 글로벌 화물운송업체 페덱스(77.17),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업체 넷앱(74.90), 데이터 위탁관리 전문업체 아이언마운틴(74.54) 등이었다. 소매 유통업체 TJX(73.94), 의료기기업체 인슐릿(73.54), 크루즈 운영업체 카니발(72.24),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어도비(72.06) 등도 지수가 70을 초과했다.가장 과매도된 종목으로는 약국체인 월그린스(20.18)가 꼽혔다.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는데, 낙폭이 과도한 만큼 향후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메리칸항공(25.51), 식품 유통체인 크로거(27.45), 화학기업 다우(27.56) 등도 과매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이현일 기자
오는 7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 판세에서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가 우세를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29~30일 유권자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등을 분석한 결과다. 렌호 전 참의원(상원) 의원과 이시마루 신지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 시장이 고이케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자의 50% 이상, 공명당 지지자 약 70%는 고이케 지사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지지자 70% 이상은 렌호 후보를 찍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고이케 지사를 지지하고, 야당인 입헌민주당·공산당·사회민주당이 렌호 후보를 지원하면서 이번 선거를 두고 사실상 여야 대결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한편 이번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는 역대 최다인 56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제도의 문제점이 부각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이란 곳에서 24명의 후보를 무더기로 출마시킨 뒤 정치 게시판을 이용한 돈벌이를 시도하고 있다. ‘귀여운나의정견방송을봐주세요’라는 정당의 대표인 여성 출마자 우치노 아이리(31) 후보는 방송에서 자신이 귀엽다고 주장하며 갑자기 상의를 벗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도쿄=김일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