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핵 특사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외무차관이 18일 평양에 도착, 본격적 북핵 사태 중재에 들어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로슈코프 특사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평양 외곽 순안 공항 도착 직후 곧바로시내 회담장으로 직행,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을 시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오는 21일 까지 평양에 머무는 로슈코프 특사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최고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슈코프 특사는 또 조창덕 내각 총리와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과도회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앞서 17일 로슈코프 특사는 북한지도부와 북핵 사태 중재를 위해 러시아가 제안한 `일괄 타결안'을 중점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