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첫계좌를 튼 증권사와 거래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에따라 일부 증권사에서는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할인이나 아예 면제해 주며 새내기투자가를 유치하고 있다. 그렇다고 기존 투자자들을 홀대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대회를 열어 그 기간동안 수수료를 할인하거나 아예 수수료 상한선을 정하고 그 이상은 안받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기존 투자자라도 증권사별 수수료제도를 꼼꼼히 챙겨보는 게 중요하다. 신규계좌 수수료 면제=동양종합금융 SK 교보 겟모어증권 등은 신규로 온라인 주식거래를 시작하는 고객에게 일정한 기간동안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15일부터 신규고객 선착순 1천명에 한해 한달동안 매매수수료를 완전 면제해준다. SK증권의 경우는 오는 31일까지 계좌를 새로 트는 투자자에게 한달간 주식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교보증권의 경우도 마찬가지. 신규계좌개설 고객에 한해 한달간 온라인수수료무료행사를 2월28일까지 실시한다. 겟모어증권의 경우 신규계좌개설 고객 중 주식거래의 경우 16일간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서비스를 연중 내내 제공하고 있다. 선물.옵션거래의 경우 7일간 매매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행사를 오는 2월28일까지 시행한다. 은행연계 서비스=대우증권과 SK증권은 은행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경우 지난해 12월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외환은행에서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달간 주식매매수수료를 완전 면제해준다. SK증권은 대상 은행이 더 많다. 오는 31일까지 조흥,국민,우리,한미은행에서 신규로 주식위탁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한달간 주식매매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수수료 상한선=동양종금증권은 수수료면제 및 할인 서비스를 가장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온라인 주식거래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1억5천만원 이상 매매분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마이프리클럽"제도를 시작했다. 신규고객 뿐 아니라 기존의 고객도 이 클럽에 가입하면 월간 거래금액 1억5천만원까지 0.2%의 수수료율을 적용,최대 30만원까지만 수수료를 내면 된다. 그 이상의 거래에 대해선 일체의 매매수수료가 면제된다는 게 특징이다. 우리증권은 지난 12월23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를 열면서 이 기간중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모든 개인고객이 참가할 수 있으며 1위를 한 투자자에게는 뉴그랜저XG를 제공하는 등 푸짐한 경품도 마련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