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올 설 연휴에 평균 3.3일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4.7%의 기업들은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백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휴가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설에 법정공휴일(3일)만 쉬는 기업이 75%를 차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4일 쉬는 경우는 17.6%였고 이어 5일(6.8%) 6일(0.6%) 등의 순이었다. 법정공휴일 이상으로 설 연휴를 쉬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83.3%가 '단체협약에 정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올해만 특별히 실시'하는 경우는 8.3%였고 '연월차를 활용'(5.6%)하는 기업들도 상당수 있었다. 설 상여금을 준다는 기업은 조사대상의 55.3%로 지난해 56.7%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이는 연봉제가 정착되면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이 점차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여금 지급기준은 통상임금(39%)과 기본급(36.6%) 기준이 대부분이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