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高 '맞춤형 교과과정' 눈길 .. 문과.이과 중심서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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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교 2학년생부터 배우게 되는 7차 교육과정에 따라 서울시내 일부 고교들이 선택과목 다양화를 위해 교육과정을 세분하거나 독특한 '맞춤형' 과정을 개설했다.
이는 서울시내 인문계 고교의 70% 이상이 종전처럼 문과와 이과 중심 2∼3개 과정을 고수한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학교는 교육과정을 6개로 다양화해 신세대 학생들의 선택폭을 넓혀준 곳이다.
영동고는 문과의 경우 어문학, 사회, 경영경제 등 3개 분야로 나눠 대학 진로에 맞춰 과정을 선택토록 했다.
광양고는 이과를 기본적인 이학과 공학과정, 최근 사회적 추세에 맞춘 정보과정까지 3개 과정으로 세분화했다.
용문.이화.자양.금란고도 교육과정에 예체능 과정을 개설해 6개 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교육과정을 아예 과목 위주로 편성해 입시에 대비한 곳도 있다.
중화고는 교육과정을 국어.사회.수학과정, 국어.사회.외국어과정, 외국어.수학.사회과정, 수학.영어.과학과정으로 나누고 영역별로 대학이 요구하는 과목에 맞춰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기 위해 일선 고교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학생들도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 좋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