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동부한농화학 등 동부그룹 계열사들이 중도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이른바 풋옵션을 붙인 회사채를 잇따라 발행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오는 23일 3백억원 규모의 2년 만기 FRN(변동금리부채권)을 발행하면서 발행후 1년뒤 중도상환 받을 수 있는 풋옵션을 붙였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갚기 위해 발행하는 이 채권의 금리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에 1.80%포인트를 추가한 수준이다. 이달 24일 1백억원의 3년짜리 회사채를 발행하는 동부한농화학도 채권자에게 회사채 발행 후 1년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중도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이자조건도 기간에 따라 달라져 2004년 7월24일까지는 연8.00%,그 이후 만기 때까지는 연 8.50%이다. 작년 7월 동부그룹이 아남반도체 인수를 발표한 뒤 한국신용평가회사 등은 동부계열사의 회사채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감시대상(watch-list)'에 올렸다가 작년 11월 '안정적(stable)'으로 환원시켰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