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 세계최대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9년 만에 가장 큰 폭인 21%나 줄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재보험사업부문에서 보험지급 준비금으로 14억달러를 비축해야 하는 등 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GE는 "4분기 순익이 31억달러로 전년동기의 39억3천만달러에 비해 8억달러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은 3백5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억달러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GE의 실적은 미국경제의 전체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인식된다. 소비재에서부터 생산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록 GE의 순익이 특별 요인으로 줄었지만 매출은 증가함에 따라 올해 미 경제가 큰 어려움 없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