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중 7곳은 올 1.4분기에 신규 채용계획이 없거나 아직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상시 근로자 5명 이상인 4천4백70개 업체를 대상으로 1.4분기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55.9%에 달하는 2천4백98개 업체가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을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또 '채용계획을 아직 못세우고 있다'고 답변한 기업도 6백67개(14.9%)에 달했다.


채용계획을 세운 업체는 1천3백5개(29.2%)에 불과했다.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의 경우에도 '이직자 보충을 위한 채용'(76.2%)이 다수를 차지했고 '조업 상승'(14%), 시설.설비투자의 증가'(8.4%) 등에 따른 본격적인 고용확대는 많지 않았다.


기업 규모별 채용계획 비율은 3백명 이상 5백명 미만 기업이 45.3%(지난해 4.4분기 42.6%), 5백명 이상 대기업이 43.7%(지난해 4.4분기 43%)로 나타났다.


한편 올 한해를 통해 고용이 작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수는 9백75개(2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 수는 4백6개(9.1%)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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