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서울 명륜동 자택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측의 한 관계자는 19일 "명륜동 집을 처분키로 하고 이 집을 사겠다는 사람과 계약서만 안썼지 가격까지 합의해 사실상 매매가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 당선자와 부인 권양숙 여사가 청와대에 들어가고 장남 건호씨도 신접살림을 차리기 위해 계약한 전셋집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곧 결혼하는 딸 정연양도 결혼 후 분가할 예정이어서 집을 팔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륜동 집은 분양면적 60평 가량(전용면적 40여평 정도)으로, 지난 97년 3월 노 당선자가 종로 지역구 출마를 위해 이사했다. 시가는 4억~5억원이며 권 여사 명의로 돼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노 당선자는 퇴임 후 고향인 경남이나 부산에서 살겠다고 말해 왔고, 일부 채무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택을 처분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